(뉴욕마감)어닝시즌 기대감에 상승..3일 연속 랠리

입력 : 2013-07-09 오전 6:33:39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어닝시즌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3 거래일 연속 랠리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85포인트(0.59%) 오른 1만5224.6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5포인트(0.16%) 오른 3484.8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57포인트(0.53%) 오른 1640.46을 기록했다.
 
이날 어닝시즌 개막을 알린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4% 상승하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알코아의 2분기 순손실은 1억1900만달러에 주당 11센트를 기록했지만 특별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이 사전 전망치를 웃돌면서 호조를 보였다.
 
알코아의 조정 순익은 7600만달러, 주당 7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수준으로 예상치 주당 6센트를 웃돈 성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 감소했지만 예상치 57억9000만달러는 소폭 상회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 공개될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이후 있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연설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버냉키 의장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풀이됐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부양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4일 통화정책회때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유로존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기준금리를 유지하거나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리 플램 벨에어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관계자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이 축소돼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점진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연준의 입장이 시장의 움직임을 좌지우지할 만큼 비정상적인 상태는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1.68%), JP모간체이스(1.32%), 아메리칸익스프레스(0.96%) 등 금융주와 엑손모빌(0.74%), 셰브론텍사코(0.61%) 등 석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텔(-3.64%), 휴렛팩커드(-1.60%) 등 기술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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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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