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9.2% "7월 기준금리 동결될 것"

입력 : 2013-07-09 오전 10:38:21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 99% 이상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32명 가운데 99.2%는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2.50%)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투협이 6월 26일~7월 1일 채권을 보유한 94개 기관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금투협은 “5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으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변화를 일으킬만한 핵심요인이 부족한 가운데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7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8.8로 전월(85.4)보다 13.4p 상승,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110.6으로 조사돼 전달(50.8)보다 59.8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채권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47.0%(전월 41.8%)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21.2%, 금리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31.8%다.
 
금투협은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채권가격 하락 현상은 일부분 해소됐지만 미국 출구전략 시행 시기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 등 상반되는 글로벌 재료가 상존해 금리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0%(전월 85.1%)가 보합(1142원~1178원)을 예상했다. 환율 BMSI는 전달(92.5)보다 15.8p 상승한 108.3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물가와 관련 응답자의 79.5%는 보합세(0.91~1.09% 상승)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전달(89.6)보다 2.1p 상승한 91.7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MSI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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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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