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중소형주 보다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NH농협증권은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하반기 지수가 반등할 때 시가총액 상위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반기 한국 증시는 뱅가드 펀드 매물, 대북 리스크, 선진국으로의 자금 유입, 엔저 효과 등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에는 주식시장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수출 개선 기대감, 채권시장에서의 자금 유입, 외국인들의 자산 배분 전략 변화 등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1750~2100선을 제시했다. 따라서 3분기 중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가 저가매수 기회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위원은 "다만 매수시에는 중소형주 보다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7월 초 뱅가드 펀드 매물이 종료된 후 그동안 소외된 대형주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가총액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이 낮아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조정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이익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을 조언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에너지, IT, 자동차 업종을, 단기적으로는 음식료, 생활용품, 유통업종을 꼽았다.
조 연구위원은 "실적 개선폭이 크면서도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난 업종을 선별한 결과 에너지, 화학, 운송,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업종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