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실적부진에 빠진
휠라코리아(081660)가 골프사업 확대로 터닝포인트 계기를 만들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골프웨어 뿐 아니라 휠라코리아가 지난 2011년 야심차게 인수한 세계 1위 골프용품업체 아큐시네트 사업의 호조세에 내부적으로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틀리스트로 대표되는 주력 브랜드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제로 올해부터 아큐시네트 인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올해 아큐시네트 예상 실적은 전년대비 무려 30% 이상 성장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큐시네트의 향후 성장성에 있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중국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타이틀리스트 의류 사업 전개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이에 따른 매출신장 기대감이다.
올해 3월 주요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 의류라인을 론칭하면서 리테일 사업에 대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도 초기 성과는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현재 국내 매장 수는 15개로 연말까지 25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타이틀리스트 의류 카테고리 부문에서 상당한 초기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휠라코리아 아큐시네트 사업부문 관계자는 "타이틀리스트에서 이번에 새롭게 론칭한 어패럴 라인은 소속 투어선수들의 경험을 토대로 혁신적인 기능과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선보이고 있다" 며 "현재 전국 주요 백화점과 타이틀리스트 단독 매장에 유통되면서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 말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매장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 한 대목이다.
골프가 2016 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중국 정부의 골프 집중육성 정책으로 으로 인한 수혜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내 골프장이 600 개에서 2016 년까지 2000 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에서 폭발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경기침체와 신정부 출범 후 고위층에 대한 감독강화 분위기로 골프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의 장기 성장성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아큐시네트의 해외 성장성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최소 3년~5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일각에서 예상하는 바와 같이 빠른 시일 안에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나기는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 말했다.
◇ 휠라코리아가 지난 2011년 인수한 세계 1위 골프용품업체 아큐네시트 사업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사진제공=휠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