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두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기록,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54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39만6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5월(26만5000명) 20만명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통계청은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된 가운데 농림어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의 취업자수 감소폭이 줄어 30만명대의 취업자수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고용률은 60.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은 0.1%포인트 감소한 40.0%를 기록했고, 20대 후반(25~29세)는 69.3%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수는 8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청년층과 20대 후반의 실업률은 각각 7.9%, 7.2%로 전달보다 0.5%포인트씩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명), 제조업(9만6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5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5만명), 운수업(4만명), 금융 및 보험업(3만9000명) 등은 증가했다.
반면에 예술·스포츠 여가관련 서비스업(-3만6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5000명), 농림어업(-1만9000명) 등은 감소했다.
상용직과 일용직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59만3000명, 1만7000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11만4000명 줄었다. 자영업자 역시 10만4000명 줄어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