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가전제품 유통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가전제품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 등을 늘려 절전형 전력수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과 전자랜드,
다나와(119860),
코웨이(021240) 등 10개 가전유통사와 2개 렌탈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은 에너지 고효율 제품 보급정책에서 유통업체를 새로운 상생 파트너로 참여시킨 것으로, 유통업계는 앞으로 매장에 고효율 제품 판매구역을 설치하고 절전금액 비교 등 제품의 에너지효율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를 돕기로 했다.
정창현 산업부 에너지관리과장은 "협약식을 통해 원천적인 에너지소비량 절감을 통한 전력수요 증가 억제와 전력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형 에어컨을 1등급 제품으로 바꾸면 23㎾h의 절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 사용 시 전력 절감량 비교(자료제공=에너지관리공단)
이에 따라 전자랜드는 고효율제품 전용 판매구역을 운영하고, 롯데하이마트는 절전제품에 대한 기획홍보를 늘려 소비자 정보제공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각각 '초절전 에어컨 페스티벌'과 '그린카드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행사', '고효율제품 기획전' 등의 테마행사를 늘리고, 삼성리빙프라자는 'ECO 가전 특별전', LG하이프라자는 '초절전 제품 BIG 세일' 행사를 연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몰 다나와와 11번가, 롯데닷컴 등도 고효율 가전제품 기획전 페이지를 구축하고 제품 검색기능에서 에너지효율등급 등의 항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가전제품 시장을 고효율 가전제품 위주로 전환해 전력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유통업계의 지속적 협조를 당부한다"며 정부도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