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발주한 4척의 선박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으로 길이 273미터, 폭 46미터이며 재화중량은 15만DWT(Deadweight tons·재화중량톤수)이다.
현대상선은 한진중공업으로부터 2015년 1척, 2016년 3척을 인도받아 한전 발전 자회사인 남부발전, 남동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의 발전용 유연탄 장기운송에 투입한다.
이들 선박의 건조는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소가 담당한다. 한진중공업의 상선 건조는 5년만으로, 회사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명식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번 건조 계약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한진중공업과 부산 영도 지역경제 발전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건조계약 체결이 현대상선과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은 "업황 침체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수주노력의 결과로 5년 만에 첫 상선 수주"라며 "이번 기회를 영도조선소 정상화의 대전환점으로 삼아 지역경제 및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과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이 1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15만톤급 유연탄수송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