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자동차 소음진동차감장치(NVH) 인도시장의 성공적 진출을 바탕으로 중국시장까지 진입해 글로벌 'NVH 장치 기업'으로 거듭하겠습니다"
오는 8월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금호엔티 권병만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NVH는 자동차 내·외부의 소음과 진동을 제어하는 장치로, 금호엔티는 부직포·폴리우레탄 폼 제품 등 NVH의 핵심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금호엔티는 지난 2009년 인도 첸나이 자동차 공업지역에 현지 공장을 설립했다. 2010년 이후 인도시장 매출액은 2년만에 4배이상 증가했다.
권 대표는 "국내 자동차용 부직포 제조사 중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차·기아자동차·한국GM 등 국내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에는 안정적인 실적이 있다. 금호엔티는 지난 2006년 NVH코리아 그룹에 편입된 이후 연 평균 15% 가량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505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엔티는 제2호 해외진출 프로젝트로 중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NVH코리아 그룹사의 NVH차이나의 수주물량을 포함해 150만대 시장이 예상된다.
권 대표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국내의 고성능 설비를 확충하고 중국에도 진출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엔티는 이번 공모에서 240만주를 주당 2700원~3100원에 모집해 약 64억8000만원~74억4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며 다음달 24~25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