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아시아나 여객기 충돌사고 당시 탑승했던 한국인 승무원 6명이 10일(현지시각) OZ 213편을 통해 귀국한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기 탑승 승무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샌프란시스코 시내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승무원 6명의 귀국을 긴급 결정했다.
이번에 귀국하는 한국인 승무원은 이윤혜(여·40)와 유태식(남·42), 이진희(여·33), 김지연(여·31), 한우리(여·29), 김윤주(여·25) 등 모두 6명이다.
이들은 미국 연방교통위원회(NTSB) 면담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한국인 승무원 4명은 현재 입원 중이다.
◇왼쪽부터 이윤혜, 유태식, 이진희, 김지연, 한우리, 김윤주 사고기 탑승 승무원.(사진=아시아나)
이들 승무원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 공식적인 브리핑은 진행하지 않았으며,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도 기자회견을 실시할 지는 미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정식적인 브리핑은 없었지만 현지 기자들의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정도였던 것 같다"며 "이들의 심리적인 상태가 불안하기 때문에 한국에 도착해서도 기자회견이 진행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승무원들은 사고로 인해 여권을 분실했지만 주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의 협조로 긴급 여행증명서를 받아 출국하게 됐다.
승무원들이 탑승한 OZ 213편은 오후 3시 현재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