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에서도 음성 무제한 서비스 나온다

이통3사보다 30~40% 저렴한 요금제 출시

입력 : 2013-07-11 오전 11:3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이동통신 3사보다 30~40% 저렴한 요금제를 다음달까지 내놓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지난 5월14일 미래부가 발표한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반영해 새로운 상품들을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고나 자급제 단말기의 활용 촉진을 위해 가입자 식별 모듈인 SIM 카드 음성 무제한 요금제와 소량 이용자를 위한 표준 및 선불 요금제, 청소년 및 장애인 요금제 등이 출시될 계획이다.
 
김경만 미래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 3사처럼 단말기와 요금제를 묶어 파는 것은 경쟁력이 없으나 중고나 자급제 단말로 알뜰폰 사업자에 가입하면 가격이 저렴한데도 이통 3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서도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사업자별로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LTE 망내·외 음성무제한 요금제 ▲3G·LTE 망내 음성무제한 요금제 ▲무약정 LTE 정액요금제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통 3사에서 제공하는 요금제보다 30~40% 정도 저렴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무제한 요금제를 좀 더 싸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액제 요금제 사용시 사용패턴에 따라 음성통화나 데이터가 남는 이용자들에게는 맞춤형 요금제가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맞춤형 요금제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음성이나 문자, 데이터 제공량을 자유롭게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현재 이통 3사 중에서도 SK텔레콤(017670)만 맞춤형 요금제를 내놨을 뿐 KT(030200)LG유플러스(032640)는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초당 1.8원인 요금제에 비해 저렴한 '초당 1원 요금제'와 많게는 초당 3.6원이던 선불 요금제의 요율을 후불 수준인 '초당 1.8원까지 낮춘 선불 요금제' 등이 이미 출시됐거나 출시 대기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본료 1만원으로 이통 3사(기본료 1만9000원) 대비 40% 이상 저렴한 청소년 전용 요금제와 음성통화 비중이 높은 시각장애인 전용 요금제도 출시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알뜰폰 상품들이 이통 3사의 동종 상품보다 30~40% 수준 저렴하고, 다량 이용자부터 소량 이용자·청소년·장애인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이용자 선택권이 대폭 강화되고,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알뜰폰 사업자들의 단말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사들의 새로운 자급제 단말 출시를 적극 유도하고 저렴한 알뜰폰 상품을 오프라인 유통망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연내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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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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