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돌아오는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이 이적에 대한 소신을 구단 인터넷 사이트의 인터뷰 컨텐츠에 밝혔다.
박지성은 11일 오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챔피언십 도전을 위한 박지성의 준비(JI SET FOR CHAMPIONSHIP CHALLENGE)' 인터뷰를 통해 "들어오는 선수가 있으면, 나가는 선수도 있는 만큼 모든 선수가 똑같은 상황"이라고 운을 뗀 뒤 "프로 선수들은 이런 일에 익숙하고 나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각자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든 구성원은 그들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 (이적 등 개인적인 문제로)팀에 해를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팀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자 박지성 등의 QPR의 고액 연봉자 상당수가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시즌의 준비에 나선 박지성은 훈련 때만큼은 팀을 위해 전념해야 한다는 각오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박지성은 "팀에 돌아오게 돼 행복하다. 새 시즌 개막까지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며 "모든 선수가 이번 시즌의 중요성을 안다. 나 역시 준비 잘 하고 있다"며 팀에 집중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QPR 전지훈련에 합류한 박지성은 "여름휴가 기간동안 한국에서 친구와 가족과 함께 푹 쉬었다. 지난 시즌이 실망스러웠던 만큼 모두 다 잊고 휴식에만 집중했다"면서 "새로 시작한 훈련이 힘이 들지만 적응하고 있다. 훈련이 힘들지만 선수들이 잘 견뎌내면서 훈련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 역시 "박지성은 QPR의 1부 리그 승격을 돕기 위해 모든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며 박지성을 향해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