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기는 방법..주변보다 저렴한 '전매 아파트'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면 시세차익 노릴 수 있어

입력 : 2013-07-12 오전 11:24:4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여름 비수기를 맞아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치 앞도 모르는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가 불황을 이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거나 전매 기간이 긴 아파트의 경우 요즘 같은 불안한 시장에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향후 경기 불황 지속으로 주변 시세가 더 떨어지게 되면 투자금 손실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계약 바로 즉시 주변시세 수준으로만 전매를 하더라도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종로구 무악 연립2구역을 재건축한 '인왕산2차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중반대이다. 전용 84㎡타입의 분양가는 4억후반대~5억중반대까지다. 반면 인근 2008년 1월에 입주한 '인왕산1차 아이파크'의 84㎡(KB시세)는 7월 10일 현재 기준 5억4500만~6억5000만원이으로 5000만~1억원 정도 비싸다.
 
◇인왕산2차 아이파크 조감도(사진제공=현대산업)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기 이전인 2006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전매에 제한이 없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112㎡로 총 167가구로 구성된다. 2개의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지만,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총 19가지의 다양한 타입으로 설계됐다.
 
서울의 명산인 인왕산이 단지 주변에 위치하고, 단지 뒤쪽으로 인왕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가까이 있어 힐링 라이프가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 분양가는 3.3㎡당 분양가는 1860만원 선이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공덕5차 시세가 3.3㎡당 2093만원 수준이다. 계약금을 1,2차 나눠서 1차 계약금을 1000만원 정액제로 접수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실시한다.
 
지하4층, 지상21층 18개동에 전용면적 59~114㎡ 1164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사업으로 전매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계약 후 전매가 자유롭다.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분양 중인 '삼송 아이파크'는 대출이자 60% 4년간 지원, 발코니확장무료, 이사비용 지원 등으로 전용 100㎡를 3억 중후반대, 전용 116㎡도 4억 중후반대에 매입 가능하다.
 
단지 전면에 신원초?신원중 및 고교부지와 맞붙어 있고 공공도서관과 보육시설도 건립 중에 있다. 주변에 북한산, 골프장, 공릉천으로 둘러싸여 있고, 지하철3호선 삼송역이 가깝고, 단지 앞의 광역버스 이용으로 서울시청, 광화문, 서울역까지 이동할 수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과 다름없는 환경을 갖췄다.
 
동일토건이 충남 천안시 용곡동에 분양 중인 '용곡2차 동일하이빌'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해 평균 3.07대 1이란 경쟁률 속에 마감했다. 3.3㎡당 평균분양가는 지자체가 승인한 분양가보다 약 16% 낮은 전용 84㎡ 697만원, 전용 103㎡는 680만원 선이다. 인근 용곡삼성쉐르빌 시세가 3.3㎡당 76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하다.
 
LH대구경북본부가 지난 4일 LH대현3지구 공공분양, 5년 공공임대 총 1106가구 중 지구주민계약분을 제외한 1002가구의 분양에 들어갔다. 3.3㎡당 750만원대로, 기준층(3∼10층) 기준 84㎡형은 2억4900만원 수준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에서 도보 5분 거리(400m)에 위치한다. 대현3지구의 경우 공공택지가 아닌 도심주거지역이라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세영종합건설은 경북 구미 고아읍 원호리에 '세영리첼'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610만원대(일부세대, 확장비 별도)로 부담을 낮췄고, 계약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3년 전에 입주한 고아읍 구미원호푸르지오 시세가 3.3㎡당 674만원 수준이다. 접성산의 맑은 기운을 사계절 느낄 수 있으며, 들성지 생태수변 공원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것도 '세영리첼'이 주는 장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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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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