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POTV 중계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4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때려내며 '7월 맹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밀워키전부터 멀티히트 행진을 시작한 추신수는 이날도 2안타를 쳐내며, 연속 멀티히트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시즌 32번째 멀티히트다. 이날 쳐낸 2안타는 모두 올해 고전한 좌완 투수를 상대로 쳐내 기쁨이 더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타율을 2할8푼2리에서 2할8푼4리(345타수 98안타)로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추신수는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애틀랜타 좌완 선발 마이크 마이너의 직구를 공략, 중전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조이 보토의 안타로 3루까진 나아갔지만 이후로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실패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 2사 2루 상황에서는 4구 91마일짜리 직구를 노려 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때 2루 주자 크리스 헤이시가 홈을 밟았고, 추신수는 시즌 30개째 타점을 올렸다.
다만 이후로는 아쉬웠다. 3번째 타석인 5회에는 마이너의 81마일짜리 커브를 받아쳤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고, 8회 4번째 타석에서는 상대의 바뀐 투수인 루이스 아빌란의 3구 94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내야 땅볼로 이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신시내티는 애틀랜타 선발 마이너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막혀 2-5로 지며 시즌 42패(52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는 앞섰지만 4~7회 4이닝 연이어 1점씩 점수를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애틀랜타는 54승(40패)째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신시내티 선발 호머 베일리는 6이닝 동안 10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패(5승)째를 당했다. 애틀랜타 선발 마이너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4패)째를 따냈다. 양팀은 다음날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