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어닝시즌 본격화..금융주 실적 '기대만발'

입력 : 2013-07-15 오후 3:19:19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지난주 금융주 실적의 첫 스타트를 끊은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의 2분기(4~6월)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어닝시즌 금융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2분기 순이익이 52억7000만달러(주당 98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주당 93센트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9% 늘었다.
 
JP모건 역시 2분기 순익이 65억달러(주당 1.60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개선됐다.
 
그동안 저금리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리파이낸스의 증가로 은행들의 실적도 자연스럽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 발표될 예정인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은행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5일(현지시간) 발표될 시티그룹의 2분기 순이익이 35억5000만달러(주당 1.19달러)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186억4000만달러보다 6% 증가해 197억6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시티그룹의 실적 개선에는 신흥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졌다.
 
리차드 보브 라퍼티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시티그룹은 멕시코에서 미국 다음으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은 17일(현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227억9000만달러에서 4%에 못미치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금융주들이 모기지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은행들의 모기지대출 수익이 급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리안 레이크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기지금리 상승으로 대출 규모가 30~4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모기지금리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등세를 탔다.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금리는 2분기 말에 4.58%로 상승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0.82%P 오른 수준이다.
 
◇30년만기 고정 모기지금리 변동 추이(자료출처=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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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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