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일본 정부가 올해 일본 경제의 '제로성장'을 확정했다.
19일 일본 정부는 내각 회의에서 200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제로(0.0%)'로 결정했다.
명목 GDP는 0.1%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합 물가변동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와 같은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세계적인 경기후퇴가 계속되고 있어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제로 전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성장률 목표를 '제로'로 설정한 것은 정보·기술(IT) 버블 붕괴로 경기가 침체에 빠진 지난 2001년 이후 두 번째다.
또한, 일본 정부는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드는 반면, 감세효과로 주택 투자나 공공사업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일본 경제는 재정 확대로 경기 침체가 억제되며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일본 기업의 수출이 급감하고 생산이 감소하는 데다 고용 사정도 악화되는 등 경기 하강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경제가 힘든 상황이란 인식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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