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주택가격이 너무 치솟아 버블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 특별 위원회는 "집값 상승을 유도하는 정부 정책에 의문이 든다"며 "잘못하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집값은 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부동산 웹사이트인 라이트무브(Rightmove)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영국 주택 매도호가는 전달보다 0.3% 상승한 25만3658파운드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4.8% 올랐다.
영국 전역에 걸쳐 주택값이 오르는 가운데 특히 런던 주택 매도호가는 전년 동기보다 12%나 급증했다.
세계 경기가 안정 단계로 접어든데다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자 주택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일즈 쉽사이드 라이트무드 이사는 "세계경제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데다 국내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 구매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영국인들도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최대 모기지 업체 헬리팩스 여론조사 결과 25%의 응답자가 일 년간 5%가 주택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트무드 여론조사에서도 62%가 주택값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