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오바마 취임 D-1 수혜株'↑'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내일인데요.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오늘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및 제약, 에너지관련주 SOC투자 등 이른바 오바마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SOC투자와 관련된 수혜가 예상되는 효성과 현대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이 모두 3% 이상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제약과 바이오주 가운데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메디포스트 등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으며 태웅과 평산 현진소재 등 대체 에너지 관련주도 크게 올랐는데요.
이는 오바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정책과 관련된 수혜주들이 한번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에서도 오바마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높아 오바마 취임 이후에도 그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정부 출범이 더이상 모멘텀이 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지만, 강력한 정책 시행과 가계부실 억제효과가 증시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도 " 금융위기 극복 및 경기 부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 뿐 아니라 중앙은행까지 총력을 다하는 상황을 고려할때 오바마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수혜주는 대통령 취임까지 상승랠리가 하다 취임 이후에는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향방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아직 오바마 당선자의 취임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주와 증시가 오르고 있지만, 취임 이후에도 어려운 경기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므로 취임 이후 어려운 현실을 확인하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그동안 기대감에 랠리를 펼쳤던 오바마 수혜주들도 취임 후에는 펀더멘털에 따라 각개전투를 해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북한 대남발언.. 관련주'↓'
북한의 북방한계선 불인정 발언 등으로 남북관련주들의 주가가 휘청거렸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남한정부가 대결을 선택했다면서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부수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대북송전주인 선도전기가 4% 광명전기도 이화전기 등 남북경협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을 이끄는 현대앨리베이터와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관련주들도 약세였습니다. 반면 북한이 대남 전면대결태세를 선언을 한 가운데 전쟁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군대의 특수통신 및 전술통신 장비를 생산, 공급하는 업체인 '휴니드'와 실리콘 고무 전문 제조기업 'HRS'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남 발언 등으로 관련주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강경 성명으로 관련주들의 단기적으로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악재 또는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정치적인 변수에 따른 이들 종목의 주가 움직임이 일시적, 단기적이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학습효과를 통해 아는 만큼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남북경협주와 현대그룹주 같은 종목은 주가 모멘텀뿐 아니라 정세 변화나 남북관계 등 정치적인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 투자자들은 많은 변동성을 내포한 정치적인 변수를 우선 고려하고 나서 이들 종목에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