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본격 운영

입력 : 2013-07-16 오전 11:15:4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보다 많은 국민의 일상 속 문화예술 체험을 위해 산하 기관들이 다양한 형태의 이동형 공연,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프로그램의 경우 예술 강사와 예술 버스가 농산어촌 지역 복지기관을 직접 방문해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는 컨셉트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움직이는 예술정거장'은 디지털 설비를 갖춘 대형 버스 3대를 이용해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현장을 예술 강사가 직접 방문해 아동·노인 등에게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2월 시범사업을 거쳤고 이후 5개월간의 보완기간을 거쳐 8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기관은 7월 셋째 주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arte.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올해 말까지 총 80회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 사업'을 70개의 전국문예회관에서 진행한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국립오페라단의 <세비야의 이발사>, 국립국악원의 <춘향전> 등 평소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국립예술단의 대표공연을 지방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문학·시각예술·연극·무용 등 각 분야의 예술단체 200곳을 선정해 '신나는 예술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복지시설, 임대주택단지, 농산어촌 등 평소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있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평소 미술작품 감상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술관교육'을 올 한 해 19회 운영한다. 소외지역 초등학교나 교육박람회장에서 운영되는 이동식 미술관에서 학생들은 고희동, 이인성 등 한국의 대표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작품과 연계된 체험형 미술교육을 받을 수 있다.
 
미술작가들의 재능나눔 활동도 문화소외지역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연평도, 철원 등 군사경계지역과 오지 15곳을 찾아 미디어아트작가 김용현, 설치미술가 이호진 등과 함께 다양한 미술교육을 진행하는 '재능나눔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하반기부터 10회에 걸쳐 '찾아가는 박물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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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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