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객 절반, '7월27일~8월2일' 몰려

정부,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수립..무인비행선이 갓길위반 등 적발

입력 : 2013-07-16 오후 4:07:03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올해 여름 휴가기간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면 7월 마지막 주는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체 휴가객의 47%가 몰릴 전망이며, 8월2일~3일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올해부터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 비행선을 활용해 버스전용차로, 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해 원활한 차량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25일부터 8월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올해 하계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이동수요 추이.(자료제공=국토부)
  
교통수요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올 여름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일평균 428만명, 총 7702만명이 이동해 지난해 보다 0.5% 증가, 평소대비 27.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전화설문조사로 지난달 27~29일 3일간 전국 46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7308만대(일평균 406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총 7146만대, 일평균 397만대)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속도로 혼잡은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8월2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량은 다음날(8월3일)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6.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해안권(15.7%), 강원내륙권(12.1%), 서해안권(9.2%),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름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철도·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 증강과 도로소통대책에 중점을 두면서도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휴가기간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철도 114량 ▲고속버스 258회 ▲항공기 27편 ▲선박 177편을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이 증강된다.
 
또한 도로의 준공 및 조기개통,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지정, 고속도로 갓길의 효율적 운용과 교통수요 관리 등 다양한 교통소통대책이 시행된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올해부터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을 시범운영한다.
 
무인비행선은 최대 2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2시간 단위로 영동 및 경부고속도로를 감시한다. 지정 및 전용 차로 위반과 갓길운행 등을 집중 단속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상황과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및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해 교통수요가 분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콜센터(1588-2504) 등이 운영된다. 또 우회도로 등이 포함된 교통안내지도(8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교통안전대책으로는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교통시설과 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고속도로 119구급대 연락체계(300개소) 구축과 구난견인차량(1979대) 배치 등 교통사고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 체계가 구축·운영된다.
 
아울러 8월 2~8일 7일간 자동차 제작사 합동으로 고속도로 14개 휴게소(18개 코너)와 일반국도 1개소, 피서지 2개소(10개 코너) 등 총 17개소(29개 코너)에서 자동차 무상 점검서비스가 실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반 전 국토부와 도로공사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를 미리 확인하면 좀 더 여유있는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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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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