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삼성증권은 17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2분기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목표주가 25만7000원과 투자의견 '보유(Hold)'는 유지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6월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0.5% 증가해 역신장했던 전월대비로는 회복됐다"며 "이는 의류 역신장폭의 축소와 더위로 인한 가전 매출의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0.2% 역신장하며 7.0% 증가했던 전월대비로는 모멘텀이 둔화됐다"며 "특히, 일회성 관리비 반영으로 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이 5.7%를 기록해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세계의 2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0.6%,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며 "판촉비 절감과 온라인몰의 적자폭 감소로 수익성은 전분기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2분기 수익성이 전분기보다 회복세를 보였지만,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이달 기존점의 성장률은 플렛(flat) 또는 소폭 역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름 세일의 효과보다 최근 기상 악화의 영향이 더 크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2분기에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실적 회복 강도가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무리"라며 "하반기 내수 소비의 반등 여부가 주가 상승의 관건"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