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주가가 19일 오후 70% 이상 추락했다.
이날 RBS측이 지난 해 최고 280억 파운드(413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하자, RBS 주식은 이날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71.18% 추락했다. 이 같은 실적은 영국 기업들 가운데 최악의 수치이다.
영국 정부는 이날 은행이 막대한 손실에 대비해 정부와 일종의 '보험'을 맺는 것을 허용하고, 은행의 부실 채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2단계 금융 구제안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또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에 500억 파운드 규모의 '자산 매입 창구(asset-buying facility)'를 설립하고, RBS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정부 지분을 58%에서 약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