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중 근로환경 최악 1위는 멕시코..한국은 3위

입력 : 2013-07-17 오후 4:48:2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세계에서 근로시간이 가장 많은 나라는 멕시코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국은 3위를 차지했다. 
 
1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OECD 중 일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멕시코로 연간 2317시간을 근무했다. 
 
◇멕시코 사진제공=CNN머니
이는 미국의 519시간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반면, 연간 임금은 9885달러로 미국의 5분의 1에 그쳤다. 
 
2위는 칠레로 연간 2102시간을 일했으며 임금은 연 1만5820달러였다. 칠레의 경우 근로자의 16%는 주간 근로시간이 50시간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칠레는 임금 격차도 심각했다. 상위 20%는 세후 연간 임금이 3만1000달러를 기록한 반면, 하위 20%는 연 임금이 2400달러에도 못 미쳤다. 
 
한국은 연간 근로시간이 2092시간으로 3위를 기록했다. 연평균 임금은 3만5406달러로 집계됐다.
 
CNN머니는 한국은 여전히 성별에 따른 근로환경 차이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직장에서 일하는 남성은 전체의 73%인 반면, 여성은 53%에 그쳤다는 것이다. 
 
가사에서도 남성은 요리나 육아 등에 하루 45분을 할애하는 반면, 여성은 227분을 소비한다고 전했다. 
 
이에 OECD는 한국이 저조한 출산과 낮은 여성고용률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한국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에스토니아는 연간 2021시간을 일했고 뒤 이어 러시아(2002시간), 폴란드(1893시간)가 차지했다.
 
한편, 연간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는 네덜란드로 주 평균 일하는 시간이 29시간에 불과했다. 반면 임금은 4만7000달러로 상위권에 올랐다. 
 
CNN머니는 네덜란드 근로자의 86%가 주간 평균 34시간 미만으로 일했고 16%는 이보다 더 짧은 시간동안 근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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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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