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와 석유화학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북미의 셰일가스 개발과 중국 경기둔화, 중동 범용제품의 對중국 수출 확대 등 석유화학업계가 당면한 국제 현안에 관한 대응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려면 해외 현지에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세우고 국내 석유화학단지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세계 에너지시장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석유화학협회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이종호 한국가스공사 본부장,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 회장 등 정부부처와 석유화학 관련기관, 기업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석유화학협회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석유화학시장은 2011년 하반기부터 국제 재정위기와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북미가 셰일가스 기반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신·증설을 완료하는 2016년 이후에는 국내 나프타(Naphtha) 기반 생산설비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내 대응방안 모색도 서둘러야 한다.
◇여수공단의 석유화학 산업단지(사진=뉴스토마토)
참석자들은 규모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생산설비 인수, 기존설비 확충,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는 셰일가스에 대응할 고부가가치 화학소재와 공정기술도 개발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한-아세안 FTA의 비관세 품목협정 개정,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관세양허 제외품목 개선도 요청할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