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백화점은 19일부터 25일까지 본점에서 식품 산지 생산자가 소비자들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신세계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파머스 마켓은 산지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단계를 제거해 소비자들에게 산지의 신선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산지 생산자들에게는 판매의 장을 마련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재래시장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0년 전부터 해마다 급속히 성장해 5000여 개 이상이 운영될 만큼 대중화된 시장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과일, 정육, 선어 등 신선식품 16품목을 기존 판매가격 보다 20~40%정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백화산맥 고랭지에서 큰 일교차의 영향으로 맛과 향이 진한 캠벨포도는 9800원(1kg, 한 박스), 충북 영동에서 20년째 발효 퇴비를 직접 만들어 키운 자두는 750원(100g)에 판매하고 껍질이 얇고 달기로 유명한 충북 음성의 맹동 수박은 2만5000원(8kg이상, 한 통)에 판매한다.
또 일교차가 큰 강원도 횡성의 고지대에서 생산되어 감자 특유의 단맛이 강한 둔내 감자는 3980원(1.6kg, 한 박스), 봉우리가 단단하고 쫄깃함이 강한 둔내 브로컬리는 1780원(1개)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국내 최초로 환경 친화축산 농가로 인증 받은 전남 영광 청보리 목장의 한우 불고기는 2900원(100g), 동물복지 개념을 적용 스트레스를 최소화시켜 키운 전남 해남의 돼지 삼겹살은 1980원(100g)에 판매하고 제주 굴비는 5만4000원(2.1kg, 20마리)에 판매한다.
임훈
신세계(004170)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이번 행사는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안심·알뜰 시장을 연 첫 시도"라며 "향후 8월 강남점, 10월 경기점 등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