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6월 전력판매량은 올여름 무더위로 냉방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호조가 더해져 전달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6월 전력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373억6600만㎾h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이 220억8700만㎾h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을 비롯해 교육용(2.4%)과 농사용(1.5%)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전 부문에서 전달보다 늘었다.
◇6월 용도별 전력판매량(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의 수출증가에 따라 기계장비(6.9%)와 반도체(3.5%), 석유정제(3.2%), 화학제품(2.6%), 자동차(0.8%) 부문 등이 올랐고, 섬유(-2.0%)와 펄프종이(-0.8%), 철강(-0.1%) 등은 감소했다.
6월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 동월이 비해 1.4% 오른 378억㎾h로 집계됐다.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6487만㎾(6월27일, 오후 3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증가했으며,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 전력공급능력은 7366만㎾, 공급예비력은 509만㎾(7.4%)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2388억6000만㎾h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국제경기 침체와 동?하계 절전대책 시행, 전기요금 조정(1월14일 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에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용도별로는 산업용(1.6%), 일반용(0.2%), 주택용(0.5%)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교육용과 농사용이 각각 3.3%와 9.7%로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