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은 유기적인 음악..새로운 '듣는 경험' 제공할 것"

원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입력 : 2013-07-18 오후 6:30:18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악의 현대화·대중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원일(47·사진)은 빼놓지 말아야할 중요한 음악가로 꼽힌다. 국악작곡가와 지휘자로 활동하는 그는 그간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삼으면서도 영화와 무용 등 타 예술장르와 적절한 음악적 접점을 만들며 독특한 입지를 다져왔다.
 
원일은 자신의 음악세계에 영향을 끼친 인물로 사물놀이 창시자 고(故) 김영배, 피리연주가 정재국, 프리재즈 음악인 강태환, 타악기의 명인 고(故) 김대환 등을 꼽는다. 학교 졸업 후에는 해외의 대가들을 직접 만나고 다니기도 했다. 국악전공자로서는 드물게 장르와 국적을 불문하고 전문가들의 철학과 실력을 자기 음악세계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국악을 음악적 뿌리로 삼으면서도 타장르와의 이종배합을 두려워하지 않은 덕에 자신의 음악영역을 거침없이 확장해올 수 있었다. '바람곶', '푸리' 등 창작국악 연주단체를 이끌며 유의미한 족적을 남겨온 그는 지난해부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며 우리나라 국악관현악 콘텐츠의 지평을 넓히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요즘 원일은 국립극장 음악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1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만난 그에게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으로서 그간 느낀 소회와 전통음악만의 매력 등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원일 예술감독과의 일문일답.  
 
(사진제공=국립극장)
 
-예술감독을 맡은 지 1년 반이 흘렀다. 그 동안의 소감은?
 
▲복합적이다. 긍정적인 점을 보면 요즘 레퍼토리시즌제 도입 등 국립극장의 전체적 변화 기류와 함께 소속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도 새 역사를 만들어간다고 상징적으로 평가될 만한 일들이 있다. 일단 좋은 비전을 국립극장과 함께 가질 수 있다는 면이 좋다. 단원들도 실력이 예전보다 늘었다. 예를 들면 어떤 곡을 접할 때 예전에는 곡을 읽는 데 30분 정도 걸렸다면 이제는 15분만에 바로 도달해버리는 수준이 됐다. 컴퓨터에서 단축키를 사용하듯 기능적으로 훨씬 향상된 것이다. 또 1년 반 동안 함께 하면서 이제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음악적으로 서로 호흡이 맞아가는 것도 반갑다. 이런 것들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하는 가능성이 된다.
 
물론 프로페셔널한 일의 관점에서 보면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이루기는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점 중에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 있다. 단원들이 더 역동적으로 변해야만 가능한 목표점들이 있다.
 
-단원 구성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 매년 새로 뽑지는 못할 것 같은데?
 
▲일자리 만들어내기가 어려운 시대다. 국가적으로도 그렇지 않나(웃음). 매년 새로운 단원을 뽑지는 못하고 인턴제도를 활용한다. 어떤 면에서는 그런 제도가 우리 단체와 맞는 부분도 있다. 관현악단은 특정 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단체인데 훌륭한 연주자들이 젊은 사람 중에 많다. 더군다나 지금은 국립극장이 시즌제로 가고 있지 않나. '한 시즌을 특정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은 좋다.
 
그런데 맹점도 있다. 사실 오케스트라는 질적 발전을 이룩하는 속도가 굉장히 더딘 그룹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정규 단원 중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게 훨씬 더 좋은 방향이긴 하다.
 
-지난해 예술감독 취임 당시 가장 시급하게 느꼈던 과제는 무엇이었나?
 
▲사람들을 바꿔야겠다는 것. 서양 음악 같은 경우, 오케스트라가 가지고 있는 레퍼토리 숫자가 국악관현악단의 경우보다 약 만 배 이상 될 것이다. 작곡가의 역사만 봐도 그렇다. 그런데 국악관현악단의 역사는 이제 겨우 50년이다. 일천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사가 일천하다보니 국악관현악단인데 서양 오케스트라의 관습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서양음악의 관습에 따라 악보를 파트보만 본다. 이렇게 되면 전체가 아닌 자기 파트만 보게 된다. 전체 악보를 보는 것은 지휘자밖에 없는 셈이다.
 
이런 방식은 서양 오케스트라가 오랫동안 해왔던 것인데, 사실 서양 오케스트라의 경우 각 단원이 수 많은 곡을 해석하는 기계로서의 역할을 잘해내면 충족되는 면이 있다. 그런데 국악 혹은 전통음악은 전체 숲을 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학생 시절에도 실제로 그런 훈련을 많이 한다. 창작음악보다 전통음악을 습득해야 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그런데 막상 관현악단에 단원으로 들어오면 계속 서양의 관습으로 악보를 본다. 구분된 자기 파트만 보는 것이다. 그렇게 서양의 방식으로 연주하다보면 막상 채워야 하는 본질적 내용은 잃어버린다. 내가 봤을 때 국악관현악단이 그런 것들을 잃어버린 채로 있었다. 
 
내용적인 면을 회복한 후에는 최종적으로는 서양 음악처럼 체계적으로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제가 있다. 이 두 가지가 조화롭게 잘 이뤄진다면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려면 사람들의 마음을 바꿔야 하니까 그걸 설득하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다. 그걸 상징적으로 나타낸 공연이 '시나위 1, 2'이다. 시나위로 팀플레이를 한다는 게 목표였는데 '시나위 1'은 정말 힘들었다(웃음). '왜하냐', 이런 반응부터 시작해서(웃음). 그런데 '시나위 2'에서는 나도 재미가 붙었다. 이번 시즌은 쉬고 다음 번에 '시나위 3'을 할 건데 그때는 시나위를 동시대적인 음악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확신도 든다.
 
-전통음악에서 회복해야 할 부분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예를 들면 우리다운 미학, 소리의 미라는 게 무엇이냐 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사실 연주형식과 연주내용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아까 서양음악의 방식을 관습적으로 받았다고 말한 것은, 전통음악을 할 때는 잠깐 동안만 해석하면 되는 기계여서는 절대 안 된다는 뜻에서 나온 거다. 전통음악은 유기적이다. 소리를 생명에 비유해보자면 전체적으로 순환되는 구조 안에서 생명을 품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워낙에 전통음악 자체가 그렇다. 악기도 자연에서 만들어졌고, 그 자연을 닮은 소리들을 우리가 추구했던 건데 그런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런 것을 회복해야 전통적인 소리 미학, 서양음악이 갖지 못한 우리만의 고유한 소리를 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들으니 서양에서 고음악을 추구하는 사람들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전통음악은 자연으로부터 나온 것이란 게 사실 건강 면에도 되게 중요하다(웃음). 음악을 기계장치 녹음을 통해 듣는 것과 자연으로부터 실제로 듣는 것 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라이브로 들을 때와 음반으로 들을 때 하고는 감흥이 다르다.
 
-전통음악에서는 라이브 연주와 녹음된 연주의 차이가 서양 오케스트라보다 더 클 것 같다.
 
▲원래 물리적으로 전통음악은 평균율이 아니라 순정율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평균율로 체계화했다는 것은  음 간격을 억지로, 똑 같은 유닛으로 만들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순정율은 좀 다르지 않나. 우리 음악은 평균율이 절대 아니고, 완전 순정율이다(웃음). 
 
-국악과 서양의 오케스트레이션 개념을 결합한다는 게 사실 아직까지 일반 대중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 한국 사람들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은데.. 한국 사람들은 변이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것 같다. 엄청나게 변하고 또 금방 적응한다. 전통적인 국악으로 이렇게 전통적이지 않은 것을 막 해도 된다는 걸 용인하는 나라가 생각해보면 별로 없다. 어떻게 만나도 다 신기하게 봐주고, '음악은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에게 그런 면이 있다(웃음). 사실 일본만 해도 이런 실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엄청나게 엄격하다.  그런데 한국은 대학을 졸업하면 곧바로, 이런 것을 해야 됐는데 못했던 양, 젊은이들이 다 이런 창작국악 같은 걸 한다. 관객들의 시선과 아티스트의 욕망이 무척이나 쉽게, 금방 공연장에서 만난다. 한국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역동적인 면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것에 대해 쉽게 용인되고 있다고 본다.
 
-국악관현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국악관현악의 특징을 말할 때 자주 설명하는 말인데… 우리는 원래 음력 체계를 쓰지 않았나. 국악관현악은 마치 달빛의 오케스트라 같은 느낌이 있다. 서양음악의 브라스는 '쾅'하고 치면 태양의 느낌이 난다. 그런데 우리 음악에는 브라스가 전혀 없다. 대신 달만이 갖고 있는 신비가 있다. '보름달이 되면 사람들이 미친다'고 하듯 광기가 있고, 에로틱한 면도 있다. 그런 점들이 여태까지는 잠재적인 상태에 머무르며 확 차고 나가지 못했는데 나 같은 경우 이런 것들을 아예 미학적으로 추구하자는 주의다.
 
가령 징을 칠 때 어떤 징은 아예 음정이 없다. 그냥 '콰앙, 쾅, 콰아앙' 하지 서양음악처럼 '딴, 딴, 딴' 하는 식의 음정이 없다. 전통음악 자체가 품고 있는 확장성이 사람을 확 끌어들이는 면이 있다. ‘띠~이이~이~이이~’하는 식으로 음을 유기적으로 글리산도(미끄러지듯이 연주)하고, 포르테(강하게 연주)하고, 흘리고, 올리고, 밀어내낸다. 가야금의 ‘띠잉~~~~’ 하는 것은 피아노는 전혀 못내는 소리다. 이런 게 우리 국악의 강점이기 때문에 이런 걸 잘 살리면 그게 바로 국악관현악의 매력이 된다고 본다.
 
(사진제공=국립극장)
 
-최근에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 무대에 서기도 했다. 현지 반응과 분위기는 어땠나?
 
▲사실은 기대 이상이었다. '내가 예측했던 부분이 유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 없는 것이 각광받았다. 서양음악에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악이 왜 저런 식으로 그걸 하나' 하는 반면 자기네들에게 없는 부분을 할 때는 완전히 환영하더라. 서양 사람들, 영국 사람들은 이기적인 면이 있다. 식민의 역사에서 보듯 유럽은 새로운 것에 대해 탐욕적이다. 특히 예술에서는 새로운 것에 대한 탐욕이 굉장히 심하다. 반대로 말하면, 새로운 것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들이 우리를 바라보며 '국악 오케스트라라는 게 있어?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바비칸센터라는 굉장히 상징적인 곳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거다. 결과적으로 기립박수나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영국인들이 '이거 굉장히 들을 만한 거다'라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쪽의 축제 관계자가 많이 보러왔다. 'K-뮤직 페스티벌' 공연을 프로듀싱한 당사자이자 런던 재즈페스티벌의 운영사 시리어스의 데이빗 존스는 굉장히 해박한 음악적 지식과 네트워크가 있는 사람인데 한 곡 끝날 때마다 대기실에 들어와서 '어메이징, 어메이징'이라고 하더라(웃음). 서양 사람들은 이 단어를 '뭔가 발견했다, 새로운 걸 하고 있구나'라는 표현으로 쓴다. 이제 첫 발자국을 남겼다는 생각이다. 세계에서 우리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듣고 싶어한다는 것이 이번 공연의 성과다.
한국의 젊은 음악인들이 굉장히 역동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데 그런 걸 신기하게 보는 것 같다. 과감하게, 어떻게 보면 무식하게(웃음), 용기 있게 하는 것들이 용인이 되는 것 같다.
 
-이달 26일과 27일 국립극장의 '여우락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양방언, 한영애가 함께 무대에 서는데 공연에서 들려줄 음악에 대해 소개해달라.
 
▲양방언의 곡 중에는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TV드라마 <상도>의 음악과 <12국기>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음악을 연주한다. OST 외에 '보헤미안 송'이라고, 아코디언과 함께 하는 아주 소박한 작품도 있다.
 
한영애의 곡 중에서는 국악과 어울리는 '이어도'를 연주한다. 이 곡은 원래 만들 때부터 전통적인 정서를 품었던 곡인데 아마 우리와 만나면 진국이 나올 거다(웃음). 그밖에 또 '누구 없소'나 '조율' 같은 곡을 연주한다. 특히 '조율' 같은 경우 심플한 구조로 이뤄져있으면서도 국악과 만나기 굉장히 좋은 곡이다. 대미를 장식하기에 의미도 좋고.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만들었던 영화음악도 연주한다. 사실 나는 굳이 영화음악까지 국악관현악단을 움직여서 연주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웃음). 처음으로 <꽃잎>, <이재수의 난>, <황진이>에 나왔던 곡들을 연주한다.
 
-관람 포인트는 어디에 두면 되나?
 
▲아무래도 오케스트라가 나오니까 '여우락'에서 하는 다른 연주들과는 다를 것이다. 사실 다른 공연들은 특정 그룹이나 어떤 음악인 한 사람의 존재를 보는 건데 우리 공연의 경우 대규모 집단,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음악을 들으러 오는 거다. 물론 양방언, 한영애씨를 보러 오는 사람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들과 오케스트라가 어떻게 서로 만나느냐를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관객들에게 '듣는 경험'을 어떻게 안겨 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도 있는데 그걸 '국악과 함께 연주하니까 되게 재밌네' 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거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듣는다는 것은 각각의 악기들이 어떻게 우주를 만들고 세계를 구성하는 지를 듣는 거라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 스케일의 감도 다르고.
 
-올해로 결성 20주년을 맞은 창작 타악그룹 ‘푸리’의 리더이기도 하다. 여러가지 활동을 함께 하는 게 물리적으로 버겁지는 않은지?
 
▲푸리 활동은 지금은 약간 프로젝트 성격으로 진행 중이다. 사실 중간에 오랫동안 쉬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여우락 때 참가해 공연을 하면서 멤버들이 '어, 이거 뭔가 더 캐봐야 하는 것 아냐, 여름용으로 해보자' 하는 지점이 생겼다. 며칠 있다 같이 밥 먹으며 이야기해 볼 예정인데 내 생각에는 사람들을 춤추게 하는 음악으로서 앨범 한장을 만들고 공연을 하면 대박이 날 것 같다(웃음). 그렇게 하고 싶다. 내년에는 여름 락페스티벌도 노려볼까 한다. 실제로 푸리는 후지락페스티벌에 나간 경력도 있다.
 
-앞으로의 계획,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말해달라.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아주 오랜만에, 20년 만에 일본 아티스트와 다시 조우하는 무대가 있다. 오케스트라 리더로서는 대만 차이니스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 하는 일정이 있다. 한국 곡들을 중국 악기로 연주하는 공연이다.
 
또 오케스트라 전체로는 이제 새로운 시즌에 접어든다. 특히 독일의 정일련씨가 작곡한 '파트 오브 네이처'라는 아주 현대적인 레퍼토리가 연주되다. 초연일 때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엑기스만 추려서 하는데 그 공연은 정말 오케스트라로서 진검승부 하는 공연이라 잘 해야 한다. 잘 하면 굉장히 재미있는 한 시즌이 될 것 같다. 작곡가 시리즈도 있는데 작곡가 이건용, 박범훈에 이어 세번째로 이해식•강준일•김영동을 동시에 조명한다. 세 작곡가의 곡을 각각 다른 지휘자가 지휘하며 각각의 가치를 조명할 예정인데 오케스트라로서 존재감을 확 키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그 공연을 마치고 나면 단원들의 역량도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 등에서 우리 악단에게 해외공연을 부탁하겠다고 해서 정식으로 만나 이야기한 부분도 있다. 아마 내년에는 그런 공연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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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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