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선친의 유산을 두고 벌어진 삼성家 형제의 다툼이 다음달 2차전에 돌입한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삼성가 장남 이맹희씨(82)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71)을 상대로 낸 주식인도등 청구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이 오는 8월27일 서울고법 민사14부(부장판사 윤준) 심리로 서관 412호 법정에서 열린다.
지난해 2월 장남 맹희씨와 둘째 이숙희씨, 차남 창희씨의 며느리 최선희씨 등은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이 회장이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이 회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금액만 4조849억여원이었던 이 소송은 8개월간의 공방 끝에 1심에서 이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당시 재판부는 맹희씨 이 회장을 상대로 낸 삼성생명 주식 17만7732주와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낸 삼성생명 주식 21만5054주 인도청구를 각하하고 원고의 나머지 청구는 기각했다.
이후 숙희씨 등은 항소를 포기했으나, 맹희씨만 소송가액을 96억여원으로 대폭 낮춰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