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KT(030200)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자금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체신부 시절 1970년대까지 일본정부의 차관을 받아 유선통신망을 확장했던 KT가 40여년만에 처음으로 JICA 자금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KT의 자평.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NGN(Next Generation Network) 구축사업으로, JICA가 발주처인 방글라데시 통신공사(BTCL)와 KT에 지난주께 계약승인을 최종 통보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KT는 이번 방글라데시 NGN망 구축사업 수주로 매출 500여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이번 JICA 사업수주로 경쟁사 방어와 동시에 계약 관철을 통해 향후 방글라데시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 확대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KT는 지난 2004년 방글라데시 통신망 현대화사업을 시작으로 2009년 인터넷망 구축사업, 2010년 인터넷망 증설사업 등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이어오고 있다.
NGN은 ITU-T(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Union Telecommunication)에서 개발하고 있는 유선망 기반의 차세대 통신망으로 차세대 통신망으로 각광받고 있다.
NGN은 일반전화망, 비동기식전송방식(ATM), 프레임릴레이, 전용망, 무선통신망 등 모든 통신 네트워크를 패킷 기반의 공통망으로 통합해 망 구축비용 및 운용비용의 절감은 물론 유연하고 개방적인 네트워크 솔루션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음성·데이터 통합망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방글라데시 NGN망 구축사업은 일본정부 차관을 받아 사업하던 KT가 40여년만에 최초로 일본 원조자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쾌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