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국내 증시를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적인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으로 방향을 잡을 전망이다. 22일 증권가는 연달아 예정된 해외 이벤트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이후 증시는 경기와 실적에 연동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실망보다는 기대를 가질 때-대신證
지난 10일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 이후에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의 상대적 약세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증시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차츰 코스피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해 가고 있다. 19~21일 세 가지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다. 19일 중국의 대출금리 자유화 공표, 19~20일 러시아에서 개최된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그리고 21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다. 그 동안 아시아 증시의 디커플링을 야기했던 경기모멘텀 부재와 달러 강세라는 현상들이 주말에 있었던 이벤트들로 완화될 수 있어 코스피의 상승을 기대한다. 코스피가 중기 바닥을 확인하며 1780포인트(일간 종가)가 향후 6개월의 중기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반기 주식 시장 상승을 겨냥한 비중 확대를 시작할 시점이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이중 바닥 목표치인 192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진퇴양난-신한證
코스피는 6월 말 1770선의 저점 기록 이후 완만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의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상승 탄력은 현저히 둔화되는 양상이다. 코스피는 1800~1900선의 레벨 다운된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 코스피 1900선은 레벨다운 이전의 중요 지지선으로 저항선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주간 일목균형표에서 기준선과 선행스팬2가 1900선 수준에 위치하며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코스피가 1900선에 근접하면 비중을 축소하고 1800선에 다가서면 비중을 확대하는 기술적 대응이 요구된다. 지수가 좁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됨에 따라 연초 이후 낮은 주가 수익률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해당 종목은
두산(000150),
LG(003550),
기업은행(024110),
제일모직(001300),
KT&G(033780)다.
◇아시아로 불어오는 훈풍-대신證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호전되고 있다. 아시아 신흥국 내에서 외국인 자금이 재편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대만·한국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인도·인도네시아 자금 유출 지속되는 것이 그 증거다. 7월은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시기라 상승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상반기에만 10조원 넘게 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과 연기금의 투자 규모 확대가 맞물린 현재 시점에서 연초 대비 -6.29% 하락한 코스피의 반전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 장밋빛 지수전망에 걸림돌은 2분기 어닝 시즌이다. 지난 분기 예상치 못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GS건설(006360)을 필두로 건설업종의 2분기 실적발표와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정보기술(IT)업종의 실적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는 7월 넷째 주는 하반기 흐름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시장 충격은 제한될 전망-NH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