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이 '기록원 관리 소홀' 등 그동안 국가기록원에 쏟아진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박 원장은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회 열람위원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제목과 내용 확인까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화록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전날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봉인 훼손'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지난 2009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수사 필요에 의해 증거물이 돼 사무실을 통제하기 위해 봉인한 것 뿐이지 지정기록물을 관리하는 일상적인 사무실"이라며 "검찰 수사 종료 후 봉인을 없앴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기록물 관리 소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박 원장은 민주당이 주장한 '지정기간 누락'에 대해선 "이지원 시스템에서 장기보존 포맷을 하는 과정에서 누락될 가능성도 있다. 또 당시 청와대에서 가져온 외장하드를 확인한 결과도 거기에 누락이 돼 있었다"며 "'팜스' 결함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기록물의 용량 차이가 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기록물과 별개인 빈부격차해소위원회의 일부 기록물이 제목 건에 등록돼 있으나 첨부불이 팜스에 탑재되지 않아서 생긴 차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지원이 복구해도 대화록이 없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지원은 청와대 내부시스템이기 때문에 제가 말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