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22일 "지난 19일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나흘간 외부 전문가 4명과 함께 국가기록원에서 재검색 작업을 벌였지만, 회의록 존재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야가 합의한 22일까지 국가기록원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사초(史草)' 실종 사태는 정가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오후에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국가기록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존재 여부에 대한 최종 결과를 보고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회의록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지난 5년간 국가기록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책임자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국가기록원의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은 삭제기능은 가능하지만 수정기능은 불가능하다는 국가기록원의 설명을 곱씹어봐야 할 시점"이라면서 "논란은 질서 있게, 납득이 가능하게 정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진하·조명철 새누리당 의원과 박남춘·전해철 민주당 의원 등 4명의 여야 열람위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마지막 재검색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