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모델명: 55EA9800)'를 미국에 내놓는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다.
LG전자(066570)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북미 최대 전자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곡면 올레드 TV 출시를 공식화했다고 23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베스트바이 VIP 고객과 기자단이 대거 참석해 LG전자의 차세대 전략제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LG전자는 곡면 OLED TV를 미국 전역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2주간 예약판매한 후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이번에 미국에 출시한 곡면 OLED TV는 지난 5월 OLED TV 최초로 'THX(Tomlinson Holman eXperiment)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THX는 휘도, 명암비, 색재현율 등 10개 화질 항목에 대한 성능을 검증했다.
THX는 TV·영화관·홈시어터 등 영상과 음향 규격 인증제도로, 유명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루카스 필름'에서 지난 1983년에 개발했다.
이밖에도 'TUV'와 'VDE' 등 다수의 해외 인증기관으로부터 2D와 3D 화질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현지 출시가격은 1만4999달러(약 1677만원)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가보다 약간 비싸다.
박석원 LG전자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화질과 디자인에서 기존 TV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개념의 시청 경험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게 됐다"며 "울트라HD TV와 곡면 올레드 TV로 북미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미국에 출시하는 곡면 OLED TV. (사진제공=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