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보험회사의 대출채권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체율은 다소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15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1조5500억원) 증가했다. 작년 말보다는 11조7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77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9%(68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3100억원)과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안에서 대출을 받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2900억원) 증가가 원인이다. 기업대출은 38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4%(87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이 5900억원 늘었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79%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4월(0.8%)부터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5%로 전달과 같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는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이 7.04%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오른 탓이다.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은 1.87%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권의 대출은 가계 보험계약대출 위주여서 부실화 가능성이 낮다”며 “기업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