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독점은 여전했다.
24일 CEO스코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668명 학맥을 전수조사한 결과, 오너경영인 142명의 경우 경복고-고대 경영학과를, 전문경영인 526명의 경우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오너경영인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경영인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26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20명을 배출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모두 152명을 배출해 22.8%를 차지했고, 이어 고려대가 83명(12.4%), 연세대가 64명(9.6%)을 배출했다.
◇국내 500대기업 CEO 출신 대학 및 전공 순위(자료제공=CEO스코어)
전공의 경우 경영학이 144명(21.6%)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 49명(7.3%) ▲화학공학 33명(4.9%) ▲기계공학( 31명(4.6%) ▲법학 25명(3.7%)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고가 47명(7.0%)로 가장 많았다.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으로 나눠 보면 오너경영인 최다 배출고는 경복고(18명), 전문 경영인은 경기고(34명)로 조사됐다.
◇국내 500대기업 CEO 출신 고등학교 순위(자료제공=CEO스코어)
지역별로 보면 CEO의 36.4%인 180명이 영남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경영인은 전체의 37.5%(140명)가 영남으로 나타났고, 오너경영인은 절반에 달하는 45.9%가 서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영남에서만 오너경영인의 78.7%, 전문경영인의 67.8%가 배출된 것이다.
반면 충청은 10.1%, 호남은 9.1%의 경영인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또 경기·인천 32명(6.5%), 강원 14명(2.8%), 기타 5명 순이었다.
지역별 분포 중 오너 20명, 전문경영인 153명 등 총 173명은 출신지가 알려지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