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이 지난주께 기승을 부렸던 강추위에 식품을 위주로 매출이 급증하는 등 추위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추위로 직접 마트나 시장 등에 나가 물건을 구입하는 게 어렵자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소비자들이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가 몰려왔던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식품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520%, 전월 동기대비 46%가 증가하는 판매 호황을 누렸다.
옥션(www.auction.co.kr)의 경우도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증가했다. 식품류 중에선 강추위에 많이 찾는 호빵과 고구마 등의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또 갑작스럽게 찾아온 강추위 탓인지 전기히터와 전기장판 등 보조용 난방기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내복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하는 등 방한용 의류가 인기를 끌었다.
G마켓(www.gmarket.co.kr)도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고, 한파 직전 6일간과 비교해서도 50%가 상승했다.
옥션 관계자는 "온라인몰은 궂은 날씨에 매출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몰에서 구입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집에서 장시간 인터넷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경우도 매출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