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검찰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화록 폐기를 지시했다는 진술이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24일 국정원 국정조사 법무부 기관보고에서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조명균 전 비서관이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지원에 있는 대화록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했나’라는 질문에 “내가 기억하기에는 그런 확정적 진술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
황 장관은 전해철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받았을 때 "조 비서관의 진술에 대해 여러 보도가 있었지만 검찰에서 진술한 것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동아일보’는 지난 1월 정문헌•이철우 의원 검찰 수사에서 조 전 비서관이 참고인으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지원에 있는 대화록을 삭제할 것을 지시받았고, 직접 삭제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새누리당은 이 기사를 근거로 노 전 대통령의 ‘대화록 파기’가 드러났다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노무현재단을 통해 검찰에서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