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CAC4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2.99포인트(0.35%) 오른 662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64.88포인트(0.78%) 상승한 8379.11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39.66포인트(1.01%) 오른 3962.7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호재는 유로존 민간 경기 개선이었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7월의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해 2년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넘었다고 전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함께 반영하는 복합 PMI도 50.4로 18개월만의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하워드 아처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이날의 지표는 유로존 경제가 마침내 침체기를 끝내고 회복될 조짐을 보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리스가 노동력 이동문제만 해결한다면 이달 안에 25억유로의 구제금융 자금이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뉴스였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소식 역시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볼보는 2분기 순익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4% 넘게 뛰었다.
유럽의 대표적 저가항공사인 이지제트도 2분기 매출이 11% 증가했다고 밝힌 이후 3.67% 상승했다. 장 중에는 지난 2000 11월 상장 후 최고가인 1459펜스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 코메르츠뱅크(3.46%), 소시에떼제네랄(2.64%), 스코틀랜드왕립은행(1.60%) 등 금융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