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수주규모는 2300억원 수준으로 저조했지만, 상반기 약 52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고 하반기 신고리 5,6호기와 6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승인된 석탄화력 프로젝트 등 약 1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해외 플랜트 부문의 성장으로 전년대비 8% 성장했지만, 국내 원전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며 수익성은 저하됐다"면서도 "한전기술의 주가는 실적이나 수익성 자체보다 수주실적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비리와 관련된 우려는 수사 종결과 관리감독체계의 개선을 기점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원전 관리감독 체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파문이 원전 기술 안전성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가 아닌 관리감독상의 부조리였기 때문에 수사 종결되면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문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