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화소 CCTV 카메라(오른쪽)는 41만 화소 CCTV 카메라(왼쪽)와 비교할 때 20m 떨어진 자동차의 차량번호도 선명하게 식별할 수 있다. (사진제공=대림산업)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범죄 예방을 위해 아파트 단지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됐으나, 낮은 화질로 인해 사건·사고 현장을 촬영하고도 사고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림산업(000210)이 고해상도 CCTV를 향후 분양되는 모든 사업지에 설치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Full HD CCTV를 아파트 단지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카메라의 화질은 200만 화소로 대부분의 아파트에 설치된 41만 화소보다 5배 가량 선명하다.
이를 통해 촬영된 화면은 확대해도 화질이 선명하게 유지돼 사람들의 인상착의는 물론 약 20m 밖에 있는 차량 번호까지 식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외선 기능까지 함께 탑재해 위험 요소가 증가하는 심야 시간에도 단지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논현경복을 시작으로 향후 분양되는 모든 사업지에 고해상도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근거리를 촬영하는 엘리베이터 안을 제외한 놀이터, 지하주차장, 쓰레기처리장 등 안전이 취약한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김양섭 대림산업 기계·전기 담당 상무는 "아파트 보안 강화를 위해 국내 건설사 중에서 가장 먼저 고해상도 CCTV 카메라 도입을 결정했다"며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차량 훼손과 같은 범죄와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