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미국 경기지표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며 리스크온(Risk-On)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채권시장에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낙관적인 시장 전망에 리스크가 큰 자산에 자금이 몰릴 것이란 진단에서다.
26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치가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연내 경기흐름이 상저하고의 흐름으로 진행된다는 측면에서 현 금리 수준이 국내 경기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분위기로 인식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확인심리로 매수세는 제한되며 GDP 호조에 따른 국내 경기요인보다 대외적 변수에 단기움직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날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6%p 오른 2.95%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적으로 유입, 시장분위기를 주도했다.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21틱 하락한 105.46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발표된 2분기 GDP 호조와 유럽·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