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9일 증권가에서는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을 1618억원, 대우증권은 1486억원, 동양증권은 140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주요 제품들의 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범용 합성수지의 스프레드 상승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다만 "석유화학 시황을 좌우하는 핵심 지역인 중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실적과 주가의 반등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박연주 KDB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PE와 PP 마진 강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 신규 증설 설비의 가동과 재고 축적의 종료 등으로 9월 이후 PE와 PP 마진이 둔화될 수 있고, 부타디엔은 낮은 유럽 가격과 높은 고무 재고 부담, 신규 증설 설비의 가동 등으로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많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실적 회복은 7~8월 저가 나프타 투입으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 PE와 PP 호조세 지속, 상반기 침체됐던 에틸렌글리콜(EG) 가격 반등 성공에 따른것"이라며 "다만 그간 부타디엔 가격급락은 실적 증가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20만원 대 주가 안착 시기는 글로벌 테레프탈산(TPA) 증설 압박이 해소되는 올해말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