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푸이그 연장 끝내기 홈런..다저스 3연승 '질주'

입력 : 2013-07-29 오후 2:52:06
◇푸이그 끝내기 홈런. (사진=관련 중계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23·LA다저스)가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를 2경기 반으로 늘리면서 서부지구 선두를 사수했다.
 
이날 경기는 매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의 타선은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LA 다저스)와 토니 싱그라니(신시내티 레즈)의 구위에 눌려 9회 정규 이닝을 마칠 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신시내티의 선발 싱그라니는 7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솎으며 다저스 타선을 1안타 1볼넷으로 봉쇄했다.
 
끝내 이날 다저스 타자들은 20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다저스가 한 경기 20개의 삼진을 기록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9이닝 17탈삼진은 구단 타이).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해 아드리안 곤잘레스, 헨리 라미레즈, 팀 페더로비치가 각각 3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카푸아노는 구위가 빼어나지는 않았지만, 절묘한 제구로 신시내티 타자를 자연스레 요리하며 6⅔이닝동안 볼넷없이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경기의 승부가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다. 그렇지만 정규 이닝이 끝나는 동안 양 팀은 한 점도 따내지 못했다.
 
팽팽히 맞서던 경기는 11회말 0의 균형이 깨졌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다저스의 푸이그가 상대 불펜인 커티스 파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쳤기 때문이다.
 
결국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에 볼넷 하나로 틀어막은 다저스 구원투수 브랜든 리그는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푸이그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준 커티스 파치는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한편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진 추신수는 8회 1사 상황에 대타 출전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시즌 12호 도루를 성공했다.
 
경기에 앞서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열린 '코리아데이' 행사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애국가, 티파니는 미국 국가를 불렀다. 시구는 써니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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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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