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아직 많은 경기 남아..득점왕 꼭 해낼 것"

입력 : 2013-07-29 오후 5:43:28
◇데얀. (사진=이준혁 기자)
 
[구리=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득점왕 경쟁 선수가) 5~6골 정도 도망갔다는 표현을 하곤 하던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제가 꼭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6월 23일 부산 아이파크전 이후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시달리다 38일만에 복귀를 앞둔 FC서울 주전 공격수 데얀은 개인의 목표와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되새겼다.
 
데얀은 29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유나이티드와 오는 31일 오후 치를 경기에 대해 각오를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수비수 김진규도 함께 참석했다.
 
데얀은 "전반기에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은 진짜 모습이 아니다"고 운을 떼고 "그렇기 위해서는 이번 제주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로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그에게 부상은 자신의 프로 무대 커리어에서 처음 겪는 아픔이었다. 하지만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상당히 빠른 시간에 복귀했으며, 팬들과 동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얀은 이번 부상으로 인해 득점왕 경쟁에서 뒤쳐졌다. 데얀이 부상으로 이탈한 틈을 타서  제주의 페드로(14골), 울산의 김신욱과 전북의 이동국(각 12골)이 치고나갔다. 이제 8골인 데얀에 비해 크게 앞선 상황이다.
 
그렇지만 2011년과 2012년에 연이어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데얀은 자신있는 모습이었다. 데얀은 "경쟁자들과 차이가 많이 나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내가 꼭 득점왕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 그것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겠다. 우선 코앞에 있는 제주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좋은 리듬을 타고 있기에, 모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면 좋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제주 경기만 생각 중이다. 우리 홈이기에 3점 얻어내는 좋은 결과를 낳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데얀은 홈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서포터즈들의 함성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심리적인 보너스"라고 말하며 "최대한을 끄집어내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기도 하고, 절대 포기할 수 없도록 이끄는 것이기도 한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약 2만명 넘는 관중이 찾을 때 우리 팀에게는 많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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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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