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소폭 상승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12% 소폭 하락한 1.3263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81.8을 기록했다.
호주 달러도 달러에 비해 0.95%하락하면서 0.9207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28% 오른 0.9311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마크 탠들러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 통화전략 부문 대표는 “FOMC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주 후반으로 갈수록 달러 상승 흐름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도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32%내린 97.97엔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43%하락한 129.9105엔을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 둔화와 함께 국가심계서가 중앙과 지방정부의 채무를 전면 조사한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경제가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정부 발표도 엔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