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스카이라이프 전망 혼조세..홈쇼핑협상이 관건

입력 : 2013-07-30 오전 8:12:1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증권업계가 2분기 기대치를 하회한 스카이라이프(053210)에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30일 대신증권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다"며 "위성수신방식(DCS)의 연내 허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가입자 목표 달성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BS의 공시청 공사가 거의 종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스카이라이프의 공시청(IF)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고 할인 프로그램도 도입했기 때문에, 3분기부터 기대에 부응하는 가입자 모집 성과가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IF 공사 후 약 30%가 스카이라이프 상품 가입한다는 분석이다.
 
이어 "ARPU도 하반기 OTS 비중 증가에 의한 ARPU 감소를 VOD ARPU 증가가 상쇄해 오히려 ARPU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T그룹 전체 유료방송가입자(위성+IPTV)의 전체 유료방송가입자 기준 1/3 규제 가능성은 중장기 관점에서 동사의 가입자 성장 여력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업여건이 될 수 있다"며 보유의견과 목표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특히,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이 향후 실적개선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아직까지 타결되지 않은 홈쇼핑송출수수료 협상에서 동사가 홈쇼핑사보다 우위의 협상력을 가져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며 "연초 주식시장이 기대했던 홈쇼핑송출수 인상폭은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도 " 협상 결과가 기대 수준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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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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