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이 무산됐다. 여권 내부의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3일 동안 양당 대표간 복수의 채널로 비공식협의가 있었다. 실무자간 최종 합의 문안까지 마친 상태에서 여권 내부에서 조율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야 대표회담 무산 사실을 밝혔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박수현 기자)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황우여 대표 측에서 귀국 이후 재논의하자는 연락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문까지 어느 정도 실무진과 얘기가 된 과정인데, 여당 내부에서 내부 조율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우여 대표의 귀국이 5일 국정원 기관보고 이후라는 지적에 대해 "국정조사는 국정조사대로 집중하고, 대표들은 대표들끼리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