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독일 자동차기업 BMW의 중국 내 공장 확장 승인이 거부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중국 사업 전망이 어두워졌다.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부적절한 폐수분석과 정부의 환경보호 목표치 달성 실패를 지적하며, BMW와 제휴를 맺고 있는 화신기차집단의 중국 내 공장 확장 신청서를 거부했다.
다만 알렉산더 빌제리 BMW 대변인은 "환경보호부가 BMW 측에 추가 서류를 요구했다"며 "이번 정부의 결정은 최종적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빌 루쏘 자동차 컨설팅업체 시너지스틱스 대표는 "중국 내 공장 확장은 과거에 비해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동안 중국 정부가 이미 계획된 자동차 업체의 공장 확장을 거부했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저우셩셴 환경보호부 부장은 이날 한 중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MW를 몰면서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산업화·현대화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지난 29일 수입자동차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어, 정부가 수입차 진출 관련규정을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