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NHN, 기업분할 거래정지 전에 사자'

지수 보다는 종목..IT부품·IT서비스·제약·자동차 등 업종 리포트 순위권

입력 : 2013-07-27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IT부품, IT서비스, 제약, 자동차 등 업종 이슈와 NHN(035420) 기업분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2일~26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우리투자증권의 'NHN, 기업분할 거래정지 전에 사자'였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은 네이버(포털, 라인)와 NHN 엔터테인먼트(게임)로 분할되며 오는 30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매거래정지 이후 8월 29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며 "매매거래정지 기간 중 상승 가능성이 하락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해 분할 전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상승 모멘텀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며 하락 위험은 규제 이슈"라며 "라인은 누적가입자가 7월 중 2억명이 돌파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입자 증가속도도 지속 상승 중인 반면 네이버를 둘러싼 규제는 현실화시키기 어려워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할 이후 네이버 가치는 16조5000억원, 또는 주당 50만원, NHN 엔터테인먼트 가치는 2조5000억원, 주당 16만원"이라며 "분할 전 NHN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위는 최근 부진했던 IT부품주를 들여다 본 '혼란스러운 시기의 투자전략'이 차지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IT주들이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4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에다 2분기 잠정 영업익이 기대치를 채우지 못해 주가가 하락 중이지만 국내 IT산업은 스마트폰 성장과 태블릿PC 시장 확대 수혜가 지속되고 IT 하드웨어 변화가 시작되면서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 증가로 확고한 1위 확보, LG전자(066570)의 본격적인 회복, 중국 시장의 성장"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경쟁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우려로 하락한 주가는 투자 기회"라며 "물론 악화된 투자심리 안정화가 우선이나 지금부터는 저평가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순서를 확인하고 재투자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선호주는 LG전자, 삼성전기(009150), 파트론(091700), 아모텍(052710)이며,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테크윈(012450)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3위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모바일 보안 등 IT서비스를 다룬 리포트였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스마트폰의 보안 이슈, 가입자 연령이 낮아짐에 따른 각종 유해정보 차단 등 IT산업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7년까지 연평균 66% 증가, 모바일 보안 시장 규모는 연평균 23%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아이엔엑스(093320), 윈스테크넷(136540), 플랜티넷(075130)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4위는 정부 정책 발표로 주목 받은 제약주 분석이었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건복지부가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신약개발에 민관 합동 10조원을 투자하고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작년 혁신형 제약사 선정 후 좀 더 구체적인 정부 육성안이 나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정부의 지원과 함께 규제 관련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제약주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R&D 투자 비중이 높은 상위 업체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LG생명과학(068870), 한미약품(128940)을 관심주로 꼽았다.
 
5위는 '테슬라 효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의 자동차 업종 리포트가 차지했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전기차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친환경차가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성능, 인프라, 가격 등 세가지 제약요건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 성공은 업계 헤게모니가 장기적으로 기존업체에서 전기차업체로 뒤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시장 초기에는 럭셔리 차급에서 먼저 미래자동차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출시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특히 수소연료전지차에서 선도적인 상품성을 확보하고 있어 효과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자동차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현대차(005380)는 29만원, 기아차(000270)는 7만9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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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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