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와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가 개봉 첫 날부터 본격 흥행 시동을 걸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41만 8472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유료시사회를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43만 6375명이다. 이는 총 스크린수 848개관에서 4394번 상영됐다.
'더 테러 라이브'는 이날 21만 5802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34만 3063명이다. 스크린수는 673개관이며, 총 4010번 상영됐다.
두 작품의 도합 관객수는 약 63만명으로, 지난달 30일 1, 2위를 차지한 '레드:더레전드'와 '터보'의 도합 관객수 25만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설국열차'는 2031년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계급 간의 갈등과 다툼을 다룬 작품으로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송강호,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또 제작비 430억원이라는 엄청난 자본이 투입됐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한강 마포대교 폭탄테러라는 재난 사태를 뉴스앵커가 독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정우 원톱 주연으로 테러범과 팽팽한 맞대결을 펼친다. 이는 제작비 35억원으로 '설국열차'에 비하면 약 10분의 1에도 못미친다. 첫날 관객 동원수가 '설국열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지 않은 관객동원으로 선전 중이다.
앞서 '설국열차'는 예매점유율 60%를 넘기며 21만 명 이상을 확보한 상태였고, '더 테러 라이브'는 겨우 4만 명에 그쳤다. '설국열차'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됐지만, '더 테러 라이브'가 현장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며 사전 예매율의 열세를 극복했다.
한편 이날 '터보'는 11만 975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0만6938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1위를 유지하던 이병헌의 '레드:더레전드'는 5만 3963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250만 9809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