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부처 간 칸막이 제거에 나선다.
미래부와 문체부는 ‘빛마루’의 운영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정책협의체를 본격 가동했다고 1일 밝혔다.
빛마루는 중소 콘텐츠 제작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작, 편집, 송출, 유통 등 원스톱 종합지원 시설로, 경기도 고양시에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빛마루 조감도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빛마루 운영협력 협약에는 독립제작사, 방송채널사용사업(PP) 등 사업자의 수요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 제작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빛마루 운영협의회’ 구성 등 상호협력 방안이 담겼다.
또 시장을 교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소 콘텐츠업체의 제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정 이용료 수준을 결정하고 초고화질(UHD) 방송 등 유망 분야의 제작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빛마루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서는 양 부처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어진 양 부처 정책협의체 회의에서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올해 주요성과와 계획을 점검하고 지난 4일 발표한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미래부와 문체부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MOU 체결과 진흥계획 합동발표 등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주요 정책들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다음달 중 콘텐츠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마련, 9월 ‘빛마루’ 개관, 12월 시행 예정인 콘텐츠코리아 랩 시범사업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은 강성주 미래부 융합정책관과 송수근 문체부 콘텐츠정책관은 "올해가 국내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산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